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 내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거장 미국 출신 명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을 조명하는 기념공연이 열린다.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2017 번스타인 메모리얼 콘서트'는 명 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 음악학자로 활동한 번스타인의 음악과 인생을 집중 조명한다.
1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중 한 악장씩을 들려준다.
그가 피아니스트로서 자주 연주했던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도 연주된다.
2부에서는 번스타인의 대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비롯한 그의 주요 뮤지컬 넘버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아나운서 조우종이 사회를 맡고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2만~7만원. ☎02-399-1000
▲ 국립창극단은 오는 22일~12월 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을 올린다.
작년 초연된 작품으로 당시 객석 점유율 90%를 웃돈 작품이다.
판소리와 현대적 극 형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았따.
그리스 신화의 '트로이 전쟁' 내용을 기반으로 전쟁에서 패한 트로이 왕가 여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원전 그리스의 작가 에우리피데스가 쓴 동명 희곡과 장 폴 사르트르가 개작한 작품을 토대로 삼았다.
내년 5월 영국 브라이턴 페스티벌과 런던국제연극제(LIFT) 초청 공연을 통해 유럽에도 진출하는 작품이다. 2만~5만원.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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