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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장비로 침입자 막는다'… KT텔레캅, 새 보안 서비스(종합)

관제·출동에 클라우드·IoT 접목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

"실시간 대응·비용 절감…보안시장 판 바꿀 것"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의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은 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제·출동 서비스에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플랫폼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시설 내 모든 센서를 관리하고 A/S 등을 수행하는 하드웨어 주장치를 무선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바꿨다. 사물인터넷 통신망인 LTE-M과 NB-IoT를 이용해 각각의 센서들이 직접 클라우드 내 주장치와 통신하는 방식이다. NB-IoT망으로 보안 서비스 구축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KT텔레캅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센서가 보내는 신호를 관제 시스템에 전송한다. 침입자 발생 등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현장 인력이 긴급 출동해 대처한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 하드웨어 주장치는 배선과 전원 상태 등 시설 환경에 따라 장애가 발생할 요소가 많았고, 사후 대응하는 구조였다. 반면 클라우드 주장치는 관제센터에서 센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장애 발생 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원격으로 즉각 조치할 수 있다고 KT텔레캅은 설명했다.

유선을 무선 장비로 바꾸면서 공사비를 절반 수준까지 줄였고, 설치 기간도 평균 3일에서 10분 내로 단축됐다.

KT텔레캅은 9월부터 빌딩 등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LTE-M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NB-IoT 기반의 서비스를 일반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요금은 보안업계에서 일반적인 3년 약정에서 벗어나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KT텔레캅은 KT그룹의 5G, IoT, 플랫폼 등 ICT 인프라와 연동해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맞춤형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국내 물리 보안시장은 올해 3조9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KT텔레캅은 에스원[012750], ADT캡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KT텔레캅 엄주욱 대표는 "기존 물리 보안이 하드웨어와 유선 중심의 폐쇄적 서비스였다면 우리는 IoT를 활용한 플랫폼 기반의 개방형 서비스"라며 "3위 사업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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