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서 산악자전거·패러글라이딩이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울산구간 8∼10일 달려…대왕암공원·간절곶 등 관광지 소개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울산에서는 8∼10일 사흘간 봉송된다.
성화봉송 울산 구간 주자는 총 303명으로 시와 구·군 추천 33명,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파트너사 선발 270명 등이다.
성화는 울산에서 135.6㎞를 달리며, 매일 저녁 울산시청, 태화강대공원, 울산대공원 등 3곳에 머문다. 안치 장소마다 환영 행사가 열린다.
8일 성화봉송 구간은 부산은행(언양지점)∼언양버스터미널∼선바위교 삼거리∼호연초∼다운아파트 앞∼병영사거리∼선경2차아파트 앞 교차로∼울산시청이다.
이날 '영남알프스' 간월재에서 이색 성화봉송 행사가 열린다.
해발 900m의 간월재 임도를 따라 산악자전거(MTB) 주자들이 성화를 봉송하면, 같은 시각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딩들이 간월재 창공을 날며 성화를 함께 봉송한다.
드론이 산등성을 이어 달리는 MTB 행렬과 하늘의 패러글라이딩,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억새군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영상으로 담아 전 세계에 소개한다.
2일 차인 9일에는 울산시청∼야음장생포동 주민센터∼장생포초∼고래박물관∼울산대교∼남목삼거리∼현대중공업∼문현삼거리∼염포119안전센터 교차로∼현대자동차∼종합운동장∼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이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태화강역 앞∼애니카랜드연암점∼송정초∼농소초∼호계청구타운아파트∼홈플러스북구점∼달천고 사거리∼평산교차로∼번영교입구∼울산대학교∼문수경기장 앞∼울산대공원 정문광장이다.
주자 봉송로가 아닌 지역에 소규모 성화봉송단(주자+차량 4대)이 찾아가는 스파이더 봉송 행사도 진행된다.
스파이더 봉송은 8일에 7천 년 전 선사인의 바위그림인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9일에는 1만5천 그루의 해송과 기암괴석 및 푸른 동해가 장관을 이룬 대왕암공원, 10일에는 한반도에서 새해에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간절곶에서 각각 펼쳐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성화봉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첫 공식 행사이자 가장 상징적인 행사로 이목이 쏠리기 때문에 전 세계에 울산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성화봉송 구간마다 시민의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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