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심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는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과 수목을 중심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단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두 차례씩 모두 10회에 걸쳐 공원 내 주요지점 12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12개 지점 모두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7회에 걸친 조사에서도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채집하지 못했다.
부산시민공원이 2014년 5월 개장한 공원으로 도심지에 있고 공원 내 적절한 잔디 관리로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사전에 차단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우리나라에서 제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99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56명이 사망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 활동 중에는 진드기에 노출되거나 물리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시민공원에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감염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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