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지만 큰 나눔' 실천한 소상공인 23명 표창
교도소 재소자 직업훈련 도운 양복재단사 박수양씨 등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동대문구에서 '엘부림양복점'을 운영하는 박수양 씨는 제자가 80명 가까이 된다. 8년간 교도소 재소자의 직업훈련을 도와 이들이 양복기능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했다.
5년 전부터는 지역 바자회와 복지단체에 맞춤 양복을 기부하고 있다.
박 씨처럼 재능을 나누고 지역사회에 베푸는 소상공인들이 서울시에서 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2일 '제3회 지역사회공헌 우수 소상공인 시상식'을 열어 23명에게 상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자로 함께 선정된 박창규 씨는 은평구에서 건설·설비업체 창성기업을 운영하면서 15년간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 생필품을 지원했다. 반찬 배달, 노후주택 개보수 봉사도 꾸준히 해왔다.
동대문구에서 음식점 '청정생고기'를 운영하는 이문무 씨는 2009년부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에 매달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정다운재능기부봉사단'을 직접 만들어 주거 환경이 열악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홀몸 어르신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주고 있다.
서울시는 수상자들에게 표창장과 함께 '지역사회 공헌 인증 점포' 현판을 줄 예정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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