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가을 달빛 보며 걸어보세요"
신라 신문왕이 만파식적을 얻기 위해 행차한 길을 걷는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가 4일부터 이틀간 경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4일 오후 6시 출발해 풀코스 165리(66㎞)와 단축코스 75리(33㎞)로 나눠 이틀간 참가자들이 편하게 걸으면 된다.
중간에 지쳐 포기하면 차로 출발지까지 데려다준다.
풀코스는 황성공원을 출발해 동궁원∼보문호∼추령재∼장항사지∼석굴암∼불국사∼통일전∼첨성대∼서천 둔치길을 거쳐 황성 공원으로 돌아온다.
단축코스는 황성공원∼동궁원∼보문호∼분황사∼동궁과 월지∼첨성대∼대릉원∼재매정∼황성공원 구간이다.
풀코스는 일반 1만7천원·청소년과 단체(20명 이상) 1만5천원, 단축코스는 일반 1만4천원·청소년과 단체 1만2천원이다.
인터넷으로 3천여명이 사전 신청했고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현장 신청도 받는다.
경주시 관계자는 "문헌과 고지도로 고증한 신문왕 행차 길을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자유롭게 걸으며 건강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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