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12.43

  • 29.16
  • 1.13%
코스닥

740.48

  • 13.07
  • 1.80%
1/3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하고 화재 진압한 육군 3사단 부사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하고 화재 진압한 육군 3사단 부사관

(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부사관이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육군 3사단에 따르면 예하 GOP 대대에서 공중정찰반장으로 근무 중인 김현우(34) 중사는 지난달 19일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야간 훈련을 위해 부대로 복귀하던 중 강원 철원군 김화읍 청양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한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 중 한 대가 크게 파손된 데다 운전자까지 정신을 잃어 차량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김 중사는 차량 의자를 부수고, 운전자를 안아서 40m가량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김 중사는 사고 현장의 화재가 지속하자 지나가는 차량에 소화기를 달라고 요청해 화재를 진압하고, 2차 피해를 막고자 LED 랜턴을 활용해 차량 통제를 했다.

그는 구조 과정에서 눈과 코에 상처를 입었으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현장에 남아 있었다.

이 사실은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민간인이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민원인은 "사고 현장을 보고 겁에 질린 딸과 함께 있어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고 있던 순간 한 군인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갔다"며 "화재가 더욱 심해져 다가가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 구출과 2차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복을 입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하는 군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중사와 함께 근무하는 정찰소대장 김민호 중위는 "그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더라도 완벽하게 하겠다는 자신감이 있고, 장병들이 신뢰하는 훌륭한 부사관"이라며 "교육기관에서 교관으로 보내달라고 직접 요청할 정도로 임무수행 능력도 뛰어나다"하고 칭찬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