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주당 280만원대 첫 진입…연일 사상 최고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일 사상 처음으로 주당 280만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9% 오른 2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280만9천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280만원대에 진입했다.
장중 한때는 287만5천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전날 세운 277만2천원의 장중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장중 235만9천원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역시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과 경영진 세대교체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더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배당을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자사주 보통주 71만2천 주, 우선주 17만8천 주를 취득해 소각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 환원 정책을 전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과 주주환원정책 등을 거론하면서 "시가총액 500조원 시대가 올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KTB투자증권(330만원→345만원), 현대차투자증권(310만원→340만원), 메리츠종금증권(304만원→340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연이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이 용퇴하고 3개 부문장에 평균 6살가량 낮은 새 인물들을 배치한 인사에 대해서도 시장 평가가 비교적 호의적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후속 임원 인사 등을 통해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안정 속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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