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영 카투사 2천79명 공개선발…경쟁률 7.2대1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병무청은 2일 오후 2시 병무청 회의실에서 카투사 지원자와 가족, 대학교수와 군 관계자 등 외부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에 입영할 카투사 2천79명을 전산에 의해 공개 선발한다고 1일 밝혔다.
카투사는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한국군 병사를 말한다.
올해 카투사 모집에는 1만4천938명이 지원해 평균 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입영 희망 월별 경쟁률을 보면 1∼4월 8.1∼8.5대1로 평균보다 높았고, 11∼12월은 6.1대1로 가장 낮았다.
병무청은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산 전문가가 선발 프로그램을 검증한 후 프로그램 이상 유무를 참관인들에게 설명한 다음 이상이 없을 때 참관인 6명이 각각 난수 1개씩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합격자는 추첨이 된 난수 6개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입영 희망월별로 전산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선발된다. 참관인들은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사람 또는 카투사를 지원한 병역의무자 가족 중에서 뽑혔다.
카투사로 선발된 사람은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과 3주간의 양성과정을 통해 영어교육, 체력훈련, 미국문화 및 예절교육을 받은 후 복무부대에 배치된다. 행정·공병·전투·어학 등 41개 분야에서 복무하며, 복무 기간은 육군과 같은 21개월이다.
병무청은 선발 결과를 당일 오후 5시 병무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합격 사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하고, 입영통지서는 지원자가 수신 동의한 전자우편(이메일) 주소로 전달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카투사 공개선발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의 프로그램 검증을 강화하는 등 공정한 카투사 공개선발이 유지,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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