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16조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일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16조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67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6조원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부문의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가 이어져 전 분기에 이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은 수율(불량 없는 양산 비율)이 안정화된 해외 고객사향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이 본격화돼 실적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며 "IM(IT·모바일) 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체 스마트폰 물량 감소에도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실적 견인으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20%, 24% 증가하며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날 발표한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으로 3년간 배당금 9조6천억원을 확정해 주주 입장에서 중장기적인 안정성이 확보됐다"며 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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