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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뮬러 특검 칼날, '트럼프 대선승리 공신그룹' 정조준

3인방 기소 이어 캠프 정책자문 역임한 농무부 과학고문 지명자 타깃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미국 특검의 칼날이 빠른 속도로 도널드 트럼프 주변 인사들에게 향하고 있다.

뮬러 특검이 30일(현지시간) 폴 매너포트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3인방을 기소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농무부 과학고문에 지명한 샘 클로비스가 최근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 방송이 31일 전했다.

클로비스는 캠프에서 정책 자문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공신 그룹의 인사다. 미 언론은 그가 특검의 첫 기소 대상자 3인방의 한 명이자 러시아 접촉의 핵심 인물인 조지 파파도풀로스 캠프 외교정책고문의 직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로비스는 이달 말 상원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사안의 파장에 따라서는 낙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클로비스는 아이오와 주 상원 후보로 거론돼온 보수주의 운동가이자 라디오 호스트, 아이오와 주 모닝사이드칼리지의 경제학 교수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당초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를 돕다가 트럼프 캠프로 말을 갈아타며 측근으로 부상했다.

그가 특검 수사의 불똥을 맞은 것은 대선 당시 러시아 측과의 접촉을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진술한 혐의로 특검이 기소한 파파도풀로스에게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은 의혹이 특검 기소로 수면위로 부상하면서다.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하면서 특검 수사의 '뇌관'으로 떠오른 파파도풀로스는 대선 기간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면담 주선과 트럼프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이메일 공개 등을 위해 러시아 측과 꾸준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파파도풀로스가 기소 대상자의 한 명인 폴 매너포트 당시 캠프 선대위원장과 클로비스에게 자신의 활동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클로비스의 지명을 철회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일단 차단막을 쳤다.

또 "파파도풀로스가 여러 차례 (러시아 측과의) 모임을 만들려고 했지만, 캠프에 의해 번번이 거부됐다"며 "그는 거짓말을 했으며 그 책임은 캠프가 아닌 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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