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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통화정책회의 주목 속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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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통화정책회의 주목 속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1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등을 주목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2포인트(0.03%) 상승한 23,356.4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2포인트(0.12%) 높은 2,575.9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2.26포인트(0.33%) 오른 6,721.22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준 통화정책 회의와 연준 차기 의장 지명,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미 동부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2시에 성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성명을 통해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오는 11월 2일 연준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중 통화 긴축에 더 우호적인 테일러 교수가 지명되면 시장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3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상승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해 낮은 실업률이 물가 압력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7% 상승이었다.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고용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임금은 0.7% 올랐다. 임금 외 수당은 0.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비용지수의 상승은 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다만 강한 임금 상승률이 지속할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재고 부족과 강한 수요로 더 높아졌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1% 각각 상승했다.

8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비 0.4% 상승했고, 전년비 5.9% 높아졌다.

WSJ이 집계한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비 6.0% 상승이었다.

개장 후에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다음날 실적을 발표하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0.3% 상승했고 오는 11월 2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의 주가는 0.9% 올랐다.

지난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술기업의 실적은 호조를 보여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인 언더아머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11% 넘게 급락했다.

언더아머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데다 올해 순익과 매출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제약업체인 화이자의 주가는 3분기 순이익이 호조를 보이고, 올해 이익 전망치도 상향한 영향으로 1.7% 상승했다.

화이자는 3분기 순이익이 28억 달러(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7센트로 팩트셋 조사치인 6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131억7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 131억8천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화이자는 올해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2.54~2.60달러에서 2.58~2.62달러로 상향했다. 매출 전망치는 기존 520억~540억 달러에서 524억~531억 달러로 조정했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절반가량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전체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나 차기 의장 지명 외에도 이번 주 후반 공개되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지표도 시장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소폭 내렸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7% 하락한 54.06달러에, 브렌트유는 0.07% 내린 60.8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2%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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