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관급 회담…'주선자' 美 "중요 진전"
팔레스타인 관영매체 "정착촌, 가자 봉쇄, 경제협력 등 논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에 돌파구를 찾으려는 미국의 주선으로 양측 고위회담이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제협상 특사인 제이슨 그린블랫은 이달 29일 요르단강 서안 도시 라말라에서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와 모셰 칼론 이스라엘 재무장관, 요아브 모르데차이 이스라엘군 소장이 만났다고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그린블랫 특사는 "간밤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주요 경제 문제, 즉 세수·관세·투자 등 평화 모색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조처들이 앞으로 (논의될 것)"라고 썼다.
모르데차이 소장은 29일 회동 사실을 확인했으나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팔레스타인 관영 통신 와파는 슈크리 비샤라 팔레스타인 재무장관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이스라엘의 서안 정착촌, 가자지구 봉쇄, 경제분야 공동 프로젝트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안 남부 타르쿠미아에 산업지구를 조성하는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블랫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 몇 달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을 오가며 중재 노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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