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어떻게 기사를 쓸까…신간 '실전 취재 보도론'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기자 지망생과 언론학 전공자를 위해 기사 쓰기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 나왔다.
연합뉴스에서 취재기자로 약 30년간 근무한 김창회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가 집필한 '멀티미디어 시대 실전 취재 보도론'이다.
저자는 기사 쓰기를 '빈칸 채우기'에 비유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등 6가지 정보를 취재해 틀에 맞춰 집어넣으면 되기 때문이다.
또 '친구에게 이야기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에 있는 다양한 사실을 압축하고 요약해 전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뉴스 가치가 영향성, 근접성, 저명성, 시의성, 특이성, 흥미성에 있다고 설명한 뒤 취재 기술과 기사 아이디어 찾는 법, 인터뷰 요령, 인터넷 시대에 기사가 갖춰야 할 요소도 소개한다.
책에는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잘라내라, 수식어를 줄여라, 단숨에 읽히지 않는 문장은 둘로 나눠라, 객관성을 유지하라 등 기사 쓰기에 관한 구체적 지침이 담겼다.
아울러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문을 풍부하게 싣고, 딱딱하지 않은 문체로 서술했다.
저자는 "기사가 전달하는 것은 미문(美文)이 아니라 사실"이라며 "기사 가치가 높은 정보들을 찾아내 정해진 틀에 넣기만 하면 훌륭한 기사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눔커뮤니케이션. 384쪽. 1만2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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