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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돌입…정관장 첫 우승 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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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돌입…정관장 첫 우승 할까(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가을 바둑'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다음 달 1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 최강자를 가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은 3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는 2017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다졌다.

정관장 황진단의 김영삼 감독과 박진솔 선수, 포스코켐텍의 김성룡 감독과 나현 선수, SK엔크린 최규병 감독과 이영구 선수, Kixx 김영환 감독과 윤준상 선수, 화성시코리요 박지훈 감독과 강유택 선수가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정관장 황진단은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린다.

정관장 황진단은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김영삼 정관장 황진단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뜻대로 잘 풀리고 있지만 마지막에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끝까지 준비를 잘해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2위 포스코켐택은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3위는 SK엔크린이다.

김성룡 포스코켐텍 감독은 "우리 팀은 정관장 황진단과 달리 정규리그 때 전력누수가 많았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승부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규병 SK엔크린 감독은 "정규리그에 아쉬움이 남았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모습까지 모두 동원해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달라진 점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4위 Kixx와 5위 화성시 코리요가 다음 달 1일 정오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두 경기로 이뤄진다. 4위 팀은 1무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5위 팀은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Kixx는 2006년 우승 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화성시 코리요는 2014년 창단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KB리그 '최장수 감독'인 김영환 감독은 "최장수라고는 하는데 뚜렷한 성적 낸 기억은 별로 없다. 가늘고 길게 가고 있다"며 "올해는 굵게 한 방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화성시 코리요의 강유택은 "올해 감과 분위기가 아주 좋다. 어떤 팀에도 안 진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 있다"며 "현재 우승 확률은 20%로 보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기면 70%로 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은 다음 달 3일부터 3위 팀 SK엔크린과 준플레이오프 3번기를 벌인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포스코켐텍이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22일부터 3번기로 열린다.

챔피언결정전 3번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다.

대국 방식은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이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은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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