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모두 늘었다…9월 산업생산 0.9% 증가(2보)
스마트폰 출시·명절 효과…소비 증가율, 7개월 만에 최고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이대희 김수현 기자 =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명절 선물 구매 수요가 맞물리며 소비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전체 산업생산은 0.9%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7월 1.0% 증가한 이후 8월(-0.1%) 역성장했다가 9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었다.
광공업은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1.9%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2%포인트 하락한 71.8%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2015년 7월 1.7% 이후 최고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3.1% 증가했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2월(3.2%) 이후 가장 컸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통신기기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소매판매가 모두 늘어난 탓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9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선택약정 상향 등으로 통신기기 판매가 증가했고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 선구매, 음식료품 판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5.5%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7월(-5.3%), 8월(-0.7%) 연속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2.2%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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