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데뷔전 쇼트프로그램…68.46점 부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기대주 차준환(16·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 돌파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자이나에서 열린 -2018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78점에 예술점수(PCS) 36.68점을 합쳐 68.4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받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 82.34점보다 13.88점이나 모자란 점수다.
이날 차준환은 큰 실수 없이 모든 연기를 소화했는데, 기대 이하의 점수가 나왔다.
12명의 선수 중 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교체한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 '집시 댄스'(Gypsy Danc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이자 쇼트프로그램 핵심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뛰었다. 착지과정에서 약간 흔들렸지만, 큰 실수는 하지 않았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력을 끌어올린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도 순조롭게 소화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
밝은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던 차준환은 전광판에 점수가 뜨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4명의 선수가 연기를 마친 현재 4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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