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 최대' 주장 세포지구 축산기지 준공
박봉주 "제재책동 속 굴함 없는 기상 과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추진된 대규모 사업의 하나인 '세포지구 축산기지'가 준공했다고 북한 매체가 28일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세포지구 축산기지가 조국역사에 특기할 또 하나의 창조물로 일떠섰다"면서 "우리 당의 웅대한 대자연 개조 구상과 현명한 영도에 의하여 대규모 축산기지로 건설될 세포지구 축산기지 준공식이 27일에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강원도) 세포, 평강, 이천군을 포괄하는 드넓은 대지에 수만 정보의 풀판(초지)이 새로 조성되고 바람막이숲과 풀판 보호림, 방목도로, 배수로, 저류지들이 형성되었으며 수천 동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통합생산 체계와 수의방역 체계가 확립된 집짐승 우리와 수의방역 시설들, 축산물 가공기지들을 갖춘 현대적이며 과학적인 대축산기지"라고 세포지구를 소개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2014년 6월 "세포지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축산기지 건설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세포지구 사업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12년 12월 첫 삽을 떴고, 5만여정보의 초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북한 매체는 소개해 왔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박태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고인호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박정남 강원도당위원장 그리고 성과 중앙기관, 지방당, 정권기관 일꾼 및 건설에 참여한 군인과 돌격대원 등이 참가했다.
박봉주는 준공사를 통해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설의 완공은 인민들에게 고기와 알을 풍족하게 먹이시려고 온갖 노고와 심혈을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인민 사랑의 숭고한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정력적으로 이끄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현명한 영도의 고귀한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들의 포악한 제재책동 속에서도 굴함 없이 전진해 나가는 우리 조국의 기상을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덧붙였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세포지구에서의 연간 고기생산 목표를 2017년 5천t에서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2020년 1만t을 생산할 예정이며 여러가지 육가공 제품과 유제품도 생산할 것이라고 2014년 6월 보도하기도 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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