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포르투갈 영화감독 올리베이라 회고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포르투갈 영화의 거장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회고전'이 10월 31일부터 12월 7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올리베이라의 첫 장편 극영화 '아니키 보보'(1941년)부터 마지막 장편 '게보와 그림자'(2012년)까지 모두 31편의 극영화를 소개한다.
2015년 107세의 나이로 영면한 올리베이라의 작품 세계를 알리는 회고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1931년 무성 다큐멘터리 '도우루 강에서의 노동'으로 감독 데뷔한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1908∼2015년)는 70세가 넘어서 본격적인 필모그래피를 시작해 사망하기 직전까지 단편, 다큐멘터리 등 꾸준한 영화작업을 했다.
그의 영화 이력은 무성영화부터 발성영화(토키)에 이르기까지, 고전기에서 모던 시네마 시대를 거쳐 21세기 디지털 시대까지 포괄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장편 데뷔작 '아니키 보보', 베니스·칸국제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신곡'(1991년), '편지'(1999년),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비단 구두'(1985년), '눈먼 남자의 허풍'(1994년), '말과 유토피아'(2000년), '제5제국'(2004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회고전과 함께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강연도 열린다.
11월 12일 '안젤리카의 이상한 경우'(2010년) 상영 뒤 김성욱 영화평론가가 강연하고 11월 18일에 '베닐드 혹은 성모'(1975년) 상영 뒤 임재철 영화평론가의 강연이 마련된다.
회고전 상세 일정과 박인호 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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