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전광인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몸 상태"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주포' 전광인이 펄펄 날았다.
전광인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7득점을 폭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한 전천후 활약이 돋보였다.
팀이 현대캐피탈에 밀리는 순간에는 어김없이 전광인이 해결사로 나서 점수를 뒤집었다.
경기 후 전광인은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 더욱 기쁘다면서 "개막전에는 꼭 이기고 싶었다. 3-0 승리여서 더 기분이 좋다. 안 됐던 부분이 오늘은 잘됐다. 보완할 점은 있지만 오늘 값진 승리가 아닌가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호수비도 척척 해냈지만, 전광인은 부상 걱정도 해야 한다.
전광인은 지난 6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왼쪽 무릎과 양측 발목 부상 때문에 하차했다. 전광인은 수년 전부터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전광인은 "아직 몸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계속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을 쓴 것도 건강이었다.
전광인은 "비시즌에 제일 많이 걱정한 것은 몸 상태였다. 좀 더 보완하고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생각한 만큼 몸을 만들지는 못하고 시즌에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도 제 몸 상태는 관리하고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동료 서재덕이 3세트 중 무릎에 통증을 느껴 교체된 것도 염려하고 있다. 서재덕이 과거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 아침에 병원에서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광인은 "걱정이 된다. 경기중 아프다고 말을 하길래 (코트에서) 나가라고 했다"며 "다행히 교체 투입된 (공)재학이와 (이)승현이 형이 잘해줘서 3세트를 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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