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벨기에 등서 밀입국 조직 동시 검거작전…26명 검거돼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경찰이 유럽 차원의 밀입국 범죄조직 수사의 하나로 대규모 검거작전을 펼쳐 11명을 체포했다고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거작전은 약 200명의 경찰관이 투입된 가운데 전날 밤 런던과 중부 도시 버밍엄 등에서 이뤄졌다.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화물차나 승합차에 설치한 비밀 공간에 사람들을 숨겨 영국에 밀입국시킨 범죄조직의 일원들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간에 유럽 대륙의 벨기에와 벨기에에서도 검거작전이 펼쳐져 각각 8명과 7명이 체포됐다.
이 범죄조직은 주로 아프가니스탄인과 파키스탄인, 베트남인 등을 영국에 밀입국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범죄조직이 "영국 이민 당국의 국경통제를 피하려고 체계적인 시도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밀입국 조직을 통해 영국에 들어온 많은 이들이 이들을 노동착취나 불법 성매매 등 현대판 노예로 삼으려는 다른 범죄조직들의 손에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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