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내 일부 학교가 급식 식재료를 발주할 때 특정 브랜드의 식재료를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9개교(초 3·중 3·고 3)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8월까지의 급식 관련 업무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를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고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가 급식 식재료를 발주하면서 식재료 현품설명서에 특정 업체의 브랜드와 규격을 명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약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밖에 이번 감사에서는 3개교에서 보호자 부담 급식비 집행을 부적정하게 한 점과 2개교에서 급식 식재료 구매절차가 부적정하게 이뤄진 사실, 2개교에서 급식비 단가인상과 학교급식 운영계획 검토를 위한 급식소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사실 등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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