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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알쓸신잡'은 나를 찾는 많은 노력 중 하나"

'신입생' 뇌과학자 장동선 "정재승 박사 격려에 출연 결심"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안녕하세요. '센터' 유시민입니다."

오는 27일 tvN에서 첫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에 출연하는 작가 유시민은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자신을 소개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남다른 잡학 사랑으로 '수다'의 끝을 보여줄 유시민은 "이번에도 역시 이야기하고, 밥 먹고, 돌아다니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우리끼리 놀러 다니는 데 집중하면 나머지는 '편집'이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알쓸신잡'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하는, 나를 찾는 많은 노력 중의 하나"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시민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들에 대해서도 친근함을 표했다.

그는 "제작진이 새로운 두 분을 섭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뒷조사를 좀 했다"고 웃으며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는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라 제가 부담을 많이 덜게 돼 좋고, 유현준 건축가는 건축 관련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참 좋다"고 말했다.






'신입 잡학박사'들도 저마다 개성을 드러냈다.

출연자 중 가장 큰 키에 시원한 웃음이 트레이드 마크인 뇌과학자 장동선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투 머치 토커'로 활약했다.

장동선은 "제가 독일에서 귀국한 지 반년밖에 안 돼서 이 방송의 영향력을 잘 몰랐다. 그런데 시즌1에 나왔던, 제가 존경하는 정재승 박사께서 격려해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에서도 한국에서도 방송에 출연해봤지만 '알쓸신잡2'에서는 축구선수 메시와 호날두가 서로 드리블을 하고 있을 때 도저히 공을 빼앗을 수 없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다른 출연자들의 남다른 수다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차분한 말투와 수줍은 미소가 특징인 건축가 유현준은 "다른 분야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데 여기 계신 분들의 이야기도 지적으로 자극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새로 합류한 장동선 박사께서 사교성이 좋고 다른 사람 칭찬을 참 잘해줘 적응하기 쉬웠다"며 "어머니께 평생 들은 것보다 칭찬을 많이 들은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유시민과 함께 시즌1에 이어 MC로 출연하는 가수 유희열은 "저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말 그대로 배우는 입장"이라며 "여전히 제가 모르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온다. 너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찬가지로 '복학생'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방송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며 "맛있는 것 먹고 수다 떨면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앞으로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는 지금은 갈 수 없지만 북한의 주요 도시들과 터키 등을 꼽았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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