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29일 제주 해녀의 노래와 춤 감상한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제주의 예술인들과 출향 예술인들이 오는 29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에서 제주 해녀의 노래와 춤 등을 공연한다.
파주 헤이리 마을은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가 29일 오후 6시 헤이리 마을 3번 출구 석보 차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제주에서 활동중인 예술인들과 출향 예술인들이 참여한 '김만덕 이야기와 해녀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공연은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인 안산시립국악단의 임상규 상임 지휘자가 총연출을 맡고, 정가를 전공한 박희원 씨, 제주의 정착예술인 강준석 등이 참여한다.
또 제주민요의 대표주자인 김채현(제20호 무형문화재 제주민요 이수자)씨가 조선 시대 '나눔 실천의 표상' 김만덕(金萬德·1739∼1812)의 궁궐 나들이 복장으로 해녀의 노래 서우제소리 신외아기소리 등 제주의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서귀포 다온무용단 김하월 단장과 무용수들이 제주여성의 고난과 역경을 굳센 의지로 이겨나가는 삶과 희로애락을 품은 작품으로 영주봉지의 삶을 춤사위로 그려낸다.
영주는 제주의 또 다른 이름이며 봉지는 제주어로 꽃봉오리를 말하며 꽃봉우리는 제주여성을 일컫는다.
특히 제주의 해녀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녀춤은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삶과 작업 모습을 우리의 한국무용으로 형상화 시킨 제주 민속무용이다.
공연에서는 제주출신으로 무용수를 꿈꾸며 고교시절 상경해 한국무용극 '장화홍련'의 주역을 맡으며 명성을 얻은 춤꾼 강윤정씨가 제주를 배경으로 한 현대적 음악을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춤사위를 그려낼 예정이다.
제주예술인들과의 우정출연으로 소리꾼 오혜원씨가 사회를 맡고, 공연 중간 김만덕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는 한편 '꽃타령'을 각색해 제주감귤도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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