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당분간 오르나…알 낳는 닭 마릿수 계속 감소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9월 1일 기준 산란계(알을 낳는 닭) 사육 마릿수는 6천783만3천 마리로 1년 전보다 2.9% 줄었다.
특히 실제로 알을 낳는 6개월 이상 산란계 마릿수는 4천783만7천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6개월 인상 산란계 마릿수는 올해 들어 전년동기 대비 3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다만 3분기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 분기에 비해서는 18.2% 증가했다.
통계청은 "AI 발생 이후 회복 추세에 있지만, 전체 산란계와 6개월 이상 산란계 마릿수가 (전년 동기 대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5천433원까지 떨어진 특란 계란 한판은 다음날부터 오르기 시작해 20일에는 5천518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지난 19일부터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3천980원에서 5천880원으로 인상했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8천54만6천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오리 사육 마릿수는 20.3% 감소한 698만7천 마리로 집계됐다.
송아지 가격 호조로 한우 번식우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3분기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전 분기 대비 1.9% 늘어난 309만1천 마리로 추산됐다.
젖소는 2.3%와 0.7% 줄어든 41만1천 마리였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산지가격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전 분기 대비 3.4% 각각 증가한 1천78만2천 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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