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7.4%…지난주보다 0.4%p 하락[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보수층 제외한 전 지역·연령대에서 긍정평가 우세
민주 48.7%, 한국 18.5%, 국민의당 6.6%, 바른정당·정의당 4.9%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60%대 후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해 50%대 아래로 떨어졌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상승했다. 국민의당과 통합·연대 논의를 벌인 바른정당은 지지율이 약 1%포인트(p) 떨어져 정의당과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3~25일 성인 1천51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주간집계보다 0.4%p 내린 67.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6%p 내린 26.4%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6.2%로 나타났다.
일간집계를 살펴보면 '신고리 원전 건설 재개'에 대한 야 3당의 사과 공세가 이어진 23일에는 66.5%로 내렸고, 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발본색원 지시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있었던 24일에는 68.3%로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6.9%·6.1%p↓), 대구·경북(53.0%·2.6%p↓)에서 내렸다.
반면 광주·전라(87.3%·1.9%p↑)와 부산·경남·울산(57.6%·1.7%p↑)에선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82.6%·4.5%p↓)에서 하락 폭이 특히 컸다. 40대에선 1.9%p 오른 79.2%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48.7%로 1.4%p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 2주 동안 유지한 50%대 지지율을 이어가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4%p 오른 18.5%였다.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 논의가 불붙었던 국민의당은 6.6%(0.4%p↑)로 소폭 상승하며 2주째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4.9%의 지지율을 얻어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9%p 하락했고, 정의당은 변화가 없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