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남겨놓고 승점 4점차…전북 승리시 2년 만에 우승 탈환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우승의 길목에서 1, 2위팀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다시 만났다.
전북과 제주는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번 시즌 4번째 맞대결이자, 양 팀으로서 우승을 위해 절대 놓칠 수 없는 외나무다리 마지막 승부다.
현재 전북이 20승 9무 6패(승점 69)로 2위 제주(승점 65)에 승점 4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이날 맞대결을 포함해 단 3경기.
전북이 제주를 꺾으면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 시즌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반면, 제주가 전북을 잡으면 승점 1점 차로 좁히며 남은 두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제주는 최근 전북의 '천적'으로 불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의 우위를 보였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는 전북을 무려 4-0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전북전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8일 33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하며 4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한 것이 팀으로서는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제주는 창단 첫 역전 우승의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상위 스플릿(1~6위팀)이 시작되기 전 "앞으로 5경기에서 전승을 할 것"이라며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이에 앞선 두 경기에서 강원FC와 울산 현대를 각각 1-0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북은 졌으면 승점이 같아질 수도 있는 33라운드에서 제주에 1-0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제주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전북은 2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지난 시즌 소속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줬던 우승컵을 2년 만에 탈환하게 된다.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1강'의 면모를 보이게 된다.
K리그 통산 199골을 기록하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38)이 이날 우승을 자축하는 200호 골을 쏘아 올릴 지도 관심사다.
전북이 제주를 제물 삼아 우승을 확정할지, 제주가 승부를 더 끌고 갈 지 두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일정
▲28일(토)
포항 스틸러스-대구FC(포항 스틸야드)
FC서울-울산 현대(서울월드컵경기장)
상주 상무-전남 드래곤즈(상주시민운동장·이상 15시)
▲29일(일)
수원 삼성-강원FC(수원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제주 유나이티드(전주월드컵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광주FC(인천전용경기장·이상 1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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