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공공기관·학교서 회수하고 다시 제작" 요구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정부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홍보하면서 군인·경찰·안전점검요원·소방관을 모두 남성으로 그려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5일 논평을 내어 "공공기관과 각급 학교에 게시되는 안전한국훈련 홍보물이 성차별적"이라면서 "즉각 회수하고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훈련 홍보 포스터와 배너 속 군인·경찰·안전점검요원·소방관 캐릭터가 모두 남성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재난대응 활동을 남성만 하는 것이 아닌데 남성 캐릭터만 등장시켜 부적절하다는 얘기다.
전교조는 "예전 홍보물도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담고 있었지만, 올해처럼 성차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면서 "행정과 교육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젠더감수성을 갖추지 못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안전한국훈련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중앙부처 25곳과 지방자치단체 245곳, 공공기관·단체 256곳 등 총 526개 기관과 국민이 훈련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 훈련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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