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황금 들녘에서 벼 베기 체험하는 꼬마농부
(세종=연합뉴스) 25일 세종시 연기면 수왕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텃논에서 재배한 벼를 수확하고 있다.
꼬마 농부들이 수확한 벼는 지난 5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모내기 한 것이다. 학생들은 다섯 달 동안 벼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누렇게 익어 고개 숙인 벼를 베고 탈곡하는 과정까지 직접 해보며 농사의 소중함을 경험했다.
이 학교 전교생 70여명은 낫으로 벼를 베고 옛 조상들이 사용하던 홀태를 이용한 탈곡체험,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수확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확 체험이 끝난 뒤에는 인절미 만들기(떡메치기), 지게로 볏단 나르기, 키질로 낱알 고르기, 새끼 꼬기, 가래떡 굽기, 고무신·짚신 신기 등 각종 체험 놀이도 했다.
6학년 김형중 군은 "봄에 모내기하고 자라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며 "지난 다섯 달 동안 키운 벼가 익어 내가 먹는 쌀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글 = 김준호 기자, 사진 = 세종시교육청]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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