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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퇴로 귀국한 조직원 33개국 5천600명…한국인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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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퇴로 귀국한 조직원 33개국 5천600명…한국인은 없어"

중동·구소련권·유럽·북아프리카·아시아 수천명씩 가담

귀국자 선동·원격테러 경계령…여성·어린이 가담자도 사회문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이라크 등 주요 거점에서 패퇴하면서 IS의 외국인 조직원 5천600명이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안보컨설팅업체 수판그룹이 24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IS에 가담했다가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 조직원은 최소 33개국, 5천600명으로 집계됐다.




수판그룹은 시리아나 이라크로 건너간 외국인 조직원, 거점에 가세하던 중 터키에서 제지돼 추방되거나 감시목록에 오른 조직원, 거점에 잔류한 조직원, 귀국한 조직원을 나눠 집계했다.

보고서에 제시된 통계의 어떤 항목에도 한국인 조직원은 집계되지 않았다.

IS는 IS의 수괴인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가 2014년 이라크 모술에서 '칼리프 국가'(이슬람 초기 신정일치 국가)를 참칭한 이래 외국인 조직원 수만명을 끌어모았다.

이들의 출신국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3천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아라비아(3천244명), 요르단(3천명), 튀니지(2천926명), 프랑스(1천910명)가 뒤를 이었다.




이중 러시아로 400명, 사우디아라비아로 760명, 요르단으로 250명, 튀니지로 800명, 프랑스로 271명이 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극단주의 추종자들의 테러가 잇따라 고심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자국민 850명이 IS에 가담했다가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가담자를 지역별로 따지면 구소련권이 8천717명, 중동이 7천54명, 서유럽이 5천718명, 아프리카 북서부 일대 마그레브가 5천319명, 동남아시아나 남아시아가 1천568명, 발칸국이 845명, 북미가 439명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등지에 있는 위구르 족이 1천200명 가세한 것으로 추산됐으나 추방자, 잔류자, 귀국자는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파키스탄이 650명, 인도네시아가 600명으로 큰 부분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에도 각각 91명, 75명의 가담자가 있었다.

IS의 훈련장이자 개척지라는 오명을 얻은 중앙아시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1천500명, 타지키스탄이 1천300명, 키르기스스탄이 500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거점에 합류했다가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 조직원들이 새로운 안보위협을 제기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미 유럽에서는 귀국 조직원들이 극단주의 사상을 추종하는 자국민들에게 자생테러를 선동하고 있어 경계수위가 높아진 상황이다.

수판그룹은 거점에서 귀국한 여성이나 어린이들도 서방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계에 따르면 EU 회원국 국민 가운데 IS에 체류한 어린이와 여성은 프랑스가 1천910명, 독일이 900명, 영국이 850명 등 4천명에 달했다.

범법행위를 저지른 IS 조직원들을 처벌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들과 함께 지내거나 훈육을 받아 극단주의에 오염된 이들을 사회와 융화하도록 할 방법을 찾기 위해 각국이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판그룹은 어린이 대원들을 위해 적절한 정신과 프로그램이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본국으로 귀환한 IS 외국인 조직원들이 현재까지 중대한 테러 위협을 제기하고 있진 않지만, IS에 경도되거나 지시를 받아 벌어지는 테러는 점점 늘고 있다"며 "본국으로 돌아간 조직원들이 계속해서 상당 수준의 위협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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