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신안 비금·도초도에서 약용식물 집단 자생지가 발견됐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이 일대를 조사한 결과 바위손, 잔대 등 약용식물 50여 종이 집단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비금도 선왕산(255m)과 도초도 큰산(265m) 일대 등산로 주변에서는 항암·항염효과가 탁월한 바위손, 바위솔(와송), 일엽초, 세뿔석위 등이 자생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10/25/AKR20171025129400054_01_i.jpg)
최근 주목받는 천문동, 넉줄고사리(골쇄보), 삽주, 용담, 바디나물, 투구꽃, 기린초 등 내륙 깊은 산과 무인도 등에 드물게 분포하는 식물도 다양하게 분포했다.
특히 바위손과 잔대는 전남에서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개체가 있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10/25/AKR20171025129400054_02_i.jpg)
해발 고도가 낮은 산에 다양한 약용식물이 자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등산객이 늘고 있는 선왕산 일대는 약용식물을 활용한 힐링 등산코스로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산림자원연구소는 평가했다.
오송귀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남 섬 지역은 다양한 난대수종과 약용식물 등이 서식하는 토종 산림자원의 보고"라며 "토종 산림자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사와 수집활동을 확대하고 기능성 물질도 추출해 산림자원의 가치를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전남 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 061-338-4252)에 하면 된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