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비즈니스 한마당'…세계한상대회 창원서 개막
50개국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인 모여 '동반성장' 모색
(창원=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내 기업과 한상(韓商) 간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하고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돕는 '제16차 세계한상대회'가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막을 올렸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모국을 찾은 1천여 명의 한상과 국내 기업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더 나은 한상, 더 나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상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경제교류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군의장대 시범 공연으로 문을 연 개회식은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회사, 임도재 한상대회 대회장의 대회사, 안상수 창원시장의 환영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한우성 이사장은 "세계한상대회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뿐만 아니라 청년 해외 취업 등 '인재수출'의 큰 장터이면서 상생의 협력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민족이라는 동질감 아래 한자리에 모인 기업인들은 대회를 통해 개인의 발전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임도재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한상 간 유대를 강화하고 모국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보자고 출발한 한상대회는 올해로 16년 째"라면서 "대회를 통해 다져진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그리고 문화예술산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내년 8월 열리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한상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동포 경제인들은 모국이 어려울 때 누구보다 먼저 발 벗고 나섰고, 척박한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어렵게 축적한 노하우와 지식도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나눠줬다"며 "한상 여러분은 한반도 경제지도를 전 세계로 넓혀나가고 있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개회식은 김병윤 카이스트 창업원장의 '카이스트와 기술창업 생태계'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 안상수 시장 주최 환영 만찬 등으로 이어졌다.
앞서 오전에는 제31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제32차 리딩CEO포럼, 기업전시회 오프닝 등이 열렸고, 하루 전에는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의 교류의 밤 행사도 열렸다.
올해 처음 마련된 '한상포럼'에서는 한상과 국내 경제인 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리딩CEO포럼에서는 일본 파친코 업계 1위인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과 강호갑 중견기업인연합회 회장이 각각 '한상이 말하는 글로벌시장-기업인의 도덕과 윤리', '중견기업이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회 이틀째인 26일 오전에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서는 '한상 리더십 콘퍼런스'가 열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국가·지역 간 밍글링(섞이고 어우러지다)' 등 본격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극동지역 투자 전략 방안을 논의하는 '특별 세션'과 '4차 산업 세션', '금융 세션', '술 세션' 등 맞춤형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의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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