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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쪼개진 비트코인…비트코인캐시 이어 비트코인골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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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쪼개진 비트코인…비트코인캐시 이어 비트코인골드 등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파른 속도로 치솟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석 달 만에 또다시 내홍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 일부가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을 분리해 독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골드'를 만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골드는 비트코인 거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토콜(컴퓨터가 정보를 주고받을 때 통신방법에 대한 규칙)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채굴자와 개발자 사이에 논란이 빚어지면서 탄생하게 됐다.

특별한 하드웨어 없이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도 손쉽게 채굴을 할 수 있는 것이 비트코인 골드의 특장점이다.

비트코인 골드의 탄생은 지난 8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관련 의견 차이 탓에 비트코인 캐시가 독자 노선을 선언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비트코인의 잇따른 분열을 못마땅해 하는 움직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비트코인 골드 공식 웹사이트는 서비스거부(DoS, Denial of Service)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

이처럼 가상화폐가 쪼개진 것은 비트코인 만의 일이 아니다.

이더리움도 지난해 해킹 피해를 보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나뉘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비트코인 골드 등장으로 비틀대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4.4% 떨어진 5천653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이는 이달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36% 상승한 가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5천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니 모아스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설립자는 CNBC 방송에 "5년 안에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8천억 달러에 이르는 애플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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