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 "LG V30, 음악애호가 위한 최고의 스마트폰"
음악감상에 좋은 4개 제품 중 LG V10·V20 올라
"가격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있다…아이폰은 오디오 성능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꼽은 음악 감상에 좋은 스마트폰 4종에 LG V시리즈 2개 제품이 포함됐다. V시리즈는 LG전자가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오디오 기능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이다.
타임은 24일(현지시간) 올해 2월 기준 2년 이내 미국 시장에 출시돼 있는 스마트폰의 오디오 기능을 비교 조사해 4개 제품을 선정했는데 이중 LG V20가 최고였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 헤앰프, 하이파이(Hi-Fi·원음에 충실한 무손실 음원) 재생, 오디오 코덱, 최고 음량, 소프트웨어 등의 기준에 따라 같은 음원을 틀어 놓고 스마트폰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LG V20(1위)와 LG V10(3위)가 순위 안에 나란히 들었다.
타임은 "LG V20에는 32비트 하이파이 쿼드DAC이 장착됐으며 아주 강력한 앰프도 갖췄다"고 소개하며 "약 800달러 정도의 비싼 가격에도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일반 음원의 음질도 뛰어나며 큰소리 까지도 잡음없이 깨끗하게 들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4개 제품 중 유일하게 2015년에 출시된 LG V10은 3위에 랭크됐다. 타임은 "LG V10은 출시 된지 몇 년 됐지만 거의 모든 최신 스마트폰의 오디오 음질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스테레오로 음악을 들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음 간섭현상(Stereo Cross Talk), 신호대 잡음비(SNR) 등 잡음이 거의 없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즐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HTC의 HTC 10과 ZTE의 Axon7은 2위, 4위에 각각 선정돼 중국업체들의 높아진 사운드 기술력이 인정받았다.
아이폰 시리즈가 순위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서 타임은 "아이폰7시리즈의 뛰어난 오디오는 빌트인 스피커에서만 적용되며 무엇보다 헤드폰 잭이 없어 실격"이라며 "아이폰6S도 테스트했으나 오디오 성능이 매우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V시리즈로 오디오 분야에서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여온 LG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V30에서도 업그레이드한 오디오 성능을 보여 고음질 스트리밍을 즐기는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V30는 잡음을 줄이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을 탑재했고, 스마트폰 최초로 대용량 하이파이 고음질 음원을 저용량으로 압축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규격을 지원한다. 또 대표적 음색을 손쉽게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사운드 프리셋', 소리의 울림인 잔향까지 조정하는 '디지털 필터' 기능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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