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가계부채 대책 불확실성 해소에 은행·건설주 '껑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 24일 은행·건설주가 불확실성 해소를 이유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날보다 3.94% 오른 4만8천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은행[000030](2.65%), 기업은행[024110](2.45%)도 2% 이상 올랐고, DGB금융지주[139130](0.98%), 신한지주[055550](0.80%), 제주은행[006220](0.58%), KB금융[105560](0.52%), 광주은행[192530](0.42%) 등도 함께 올랐다.
이날 정부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도입,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조기 도입 등으로 다주택자의 돈줄을 조이는 내용 등을 담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의 목적은 은행의 이익 축소가 아닌 시스템 안정화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 은행주 투자 심리를 저해한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추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건설주도 뛰어올랐다.
일성건설[013360](12.29%), 대우건설[047040](4.28%), 한신공영[004960](4.26%), 남광토건[001260](3.59%), 대림산업[000210](3.35%), 삼성엔지니어링[028050](3.04%), GS건설[006360](1.85%) 등이 강세였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서민금융 확충, 취약차주 지원 등 서민 주거 안정화 및 주거복지에 집중돼 있다"며 "8·2대책이 워낙 강력했던 만큼 과도하게 눌렸던 건설주에 대한 시장 악재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건설주 실적 확인 이후 더 강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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