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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보프 더용 코치 "네덜란드 정보 모두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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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보프 더용 코치 "네덜란드 정보 모두 알려주겠다"

경쟁자에서 조력자로 변신한 보프더용 코치, 핵심정보로 대표팀 돕는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대한항공)과 경쟁했던 네덜란드 출신 보프 더용 대표팀 코치가 한국의 금빛 레이스에 힘을 보태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보프 더용 코치는 24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승훈과 함께 취재진 앞에 나와 "(한국 대표팀의 최대 경쟁자인)네덜란드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어떤 레이스를 펼치는지 모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보프 더용 코치는 세계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금메달을 땄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10,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 10,000m 시상식에서 은메달리스트인 이반 스콥레프(러시아)와 함께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의 무동을 태우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보프 더용 코치는 지난 4월 한국 대표팀의 코치로 부임해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평창올림픽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훈련만큼 휴식도 중요하다"라며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의 생활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직선주로에서의 스케이팅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라며 "장거리에서는 곡선주로에서 힘 있게 나와 직선주로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워크와 작전, 전술이 중요한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쇼트트랙 훈련을 통해 앞의 선수를 따라가는 능력이 좋다"라며 "다만 (경험이 적은) 정재원(동북고)이 (팀 추월에서) 리드할 때 뒤에서 잘 이끌어주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스스타트에서는 유럽 선수들이 매번 팀플레이를 펼치는데, 올림픽에서도 이런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라며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이승훈은 "경쟁자에서 한팀이 돼 신기하다"라며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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