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6일 웨스트햄 상대 시즌 3호골 겨냥
웸블리 스타디움서 EFL컵 16강…두 경기 연속골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25·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16강전에서 시즌 3호 골을 겨냥한다.
토트넘은 지난달 20일 리그컵 3라운드에서 2부리그 소속의 반즐리를 1-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웨스트햄과 경기에서도 출전이 유력하다.
이틀 뒤인 28일에는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토트넘으로서도 다소 부담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에 1-2로 져 16강에서 탈락한 적이 있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지난 시즌 21골을 터뜨리며 차범근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골(19골)을 갈아치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2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호 골이자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9라운드 만에 나온 첫 골이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14일 첫 골 이후 40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골로 EPL에서만 통산 19호 골을 기록하며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역대 최다 골과 동률을 이뤘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무대를 처음 밟은 이후 단 3시즌 만이다. 손흥민과 포지션이 다르긴 하지만, 박지성은 7시즌에 걸쳐 정규리그 19골을 넣었다.
정규리그에서 토트넘은 6승 2무 1패(승점 20)로 3위에 올라 있고, 웨스트햄은 2승 2무 5패(승점 8)로 16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팀을 8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웨스트햄전에 관심이 쏠린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앞서 25일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이청용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2부 브리스틀 시티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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