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전용, 사업쪼개기'…광주민간위탁센터 위법 백태
3천만 원짜리 위탁사업 7개로 쪼개 수의계약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 지원을 받는 민간위탁사무센터들의 예산 전용, 분할 수의계약, 보조사업 확정 처리 부적정 사례 등이 시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23일 '2017년 민간위탁사무센터 컨설팅 업무'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 민간위탁사무센터 9곳의 부적절 행정행위 10건에 대해 시정(5건) 주의(4건) 개선(1건) 조치했다.
감사결과 A지원센터는 광주시 승인 없이 업무추진비를 운영비로 전용했으며, B지원센터는 내부결재 없이 보조사업을 확정하는 등 보조금 지원사업을 부적정하게 처리했다.
B지원센터는 예산이 적다는 이유로 시간외수당을 반영하지 않고 대신 휴가를 줄 수 있는데도 이를 시행하지 않는 등 직원 처우 개선에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C지원센터는 광주사회적경제기업 정밀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예산액 3천300만원)을 추진하면서 입찰공고로 계약대상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이를 7개 사업으로 분할해 수의계약으로 처리한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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