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농협지역본부는 경남도·경남광역푸드뱅크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식품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들 기관은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식품 제공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이구환 경남농협본부장,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조성철 경남광역푸드뱅크장과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서 이들 기관은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과 관련해 서로 협력·지원하고 지역사회 식품에 대한 나눔문화를 선도하기로 했다.
또 기부식품을 지역 내 적재적소에 배분하고 안전관리에 나서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농협은 김장김치와 농축산물 등 연간 1억원 상당의 식품을 경남광역푸드뱅크에 기부하고, 경남광역푸드뱅크는 기부식품을 도내 취약계층에게 제공한다.
경남도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다양화하고 푸드뱅크 지도·감독, 푸드뱅크 이용자들이 기부식품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간다.
이구환 경남농협본부장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특별한 행사가 아닌 일상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활동하겠다"며 "이날 협약을 계기로 일원화된 창구를 활용해 더 규모화되고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정부지원은 한계가 있으므로 민간의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도내 기업과 단체 등을 중심으로 나눔문화가 확산해 정다운 복지경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8년에 시작된 경남 푸드뱅크사업은 광역푸드뱅크 1곳과 기초푸드뱅크 20곳, 푸드마켓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2014년 1만8천80건 30억원, 2015년 2만3천350건 34억원, 지난해 2만6천884건 45억원 등 해마다 제공사업 건수와 금액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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