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이원화 요금제 '형평성'↓…단일화 방안 제시
박완수 의원 "국토부, 논의 적극 추진해야"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철도 이용객의 형평성을 위해 공항철도의 일부 구간에만 적용되는 수도권통합요금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경남 창원의창) 의원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공항철도 운임 체계 개선을 위한 용역' 자료를 보면 공항철도 독립요금제 구간의 km당 운임은 수도권통합요금제 구간보다 2.9∼4.8배 비쌌다.
현재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잇는 공항철도의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청라국제도시역∼인천공항역까지는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된다.
용역에서는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중구 운서역이나 인천공항역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 등 4개 대안이 제시됐다.
이중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서울역∼인천공항역 구간까지 확대하고 인천공항역부터 내년 개장할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역까지만 별도 요금제를 적용하는 대안의 운임 수입 손실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의 운임 수입은 지난해 기준 739억원 수준이다.
인천시 측은 용역에서 제안한 대안을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환승할인에 들어갈 예산 부담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23일 "공항철도의 이원화된 요금제는 동일 노선 이용자 간 형평성 문제를 불러왔다"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용역 결과가 나온 만큼 국토부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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