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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화 '축구장 11개 크기' 세계최대 옥상정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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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화 '축구장 11개 크기' 세계최대 옥상정원 찾는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봉송로 포함…12월 13∼14일 세종시 순회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세계 최대 옥상정원을 찾는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24일(현지시각) 그리스에서 채화되는 평창올림픽 성화가 그리스 현지 봉송 행사를 거쳐 다음 달 1일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이후 101일간 총 2천18㎞를 7천500명의 봉송 주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돈다.

세종시는 12월 13일부터 이틀간 성화를 맞는다.

봉송로에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포함됐다.

55만㎡의 터에 건물 15채로 구성된 정부세종청사는 건물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로 지어졌다.

그 옥상에는 길이 3.6㎞, 면적 7만9천194㎡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축구장 11개 크기인데, 옥상정원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지난해 10월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옥상정원에는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식물 110만여 본이 자라고 있다. 억새길, 들풀길, 너른길 등 서로 다른 테마의 산책로도 만들었다.

일반인에게는 3∼7월, 9∼12월 중 일정한 시간에 일부 구간을 견학코스로 개방한다.

성화 봉송도 옥상정원 전체가 아닌 일정한 거리를 정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는 오는 25일부터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로인 세종호수공원 등을 함께 정비할 방침이다.

4천500여㎡ 땅에 풀과 꽃을 심고 안전시설을 설치해 성화 봉송 주자와 시민에게 뜻깊은 기억을 선사할 준비를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 성화 봉송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조치원 등 지역 곳곳을 아우르는 코스로 짜여 있다"며 "전체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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