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낙지젓·육젓·꼴뚜기젓…밥 한공기 뚝딱 '젓갈의 향연'
김장철 앞두고 논산·홍성서 축제…"4차 산업혁명을 본다"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10월 넷째 주말인 21∼22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겠다.
충남 논산과 홍성에서는 '젓갈 축제'가 열린다. 대전에서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열려 가족과 함께 하기 좋다.
◇ "나들이하기 좋아요"…큰 일교차 '주의'
토요일(21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엔 7∼12도로 쌀쌀하다가 낮에는 21∼24도로 올라 나들이하기 좋겠다.
일요일(22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 6∼13도, 최고기온 21∼23도의 분포로 전날처럼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1.5m로 일겠다.
◇ "밥 도둑이 여기 있네"…논산·홍성서 젓갈 향연
가을 '밥 도둑' 젓갈 축제가 충남 논산과 홍성에서 열리고 있다.
논산 강경 포구에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 장이 서 시큼한 젓갈 향이 코를 찌른다.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최대 젓갈 축제인 '2017 논산강경축제'가 지난 18일 개막해 22일까지 이어진다.
감칠 맛이 풍부한 추젓과 육젓을 비롯해 낙지젓, 오징어젓, 조개젓, 창란젓, 명란젓, 가리비젓, 꼴뚜기 젓 등 다양한 젓갈이 펼쳐진다.
흰 쌀밥에 감칠 맛 넘치는 젓갈을 올리면 금세 밥 한 공기를 뚝딱 할 수 있다.
강경 일원에 자리 잡은 140여 개의 젓갈 가게가 참여, 200년 발효 기술로 담근 젓갈 맛을 뽐낸다.
김장철을 앞두고 품질 좋은 젓갈을 사려는 알뜰한 소비자라면 이번 축제가 절호의 기회다.
축제 기간 추젓은 kg당 1만2천∼1만5천원, 육젓은 kg당 5만원으로 평소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강경포구를 탐방할 수 있는 문화체험 행사와 양념 젓갈 만들기, 젓갈김치 담그기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홍성에서는 토굴에서 숙성된 젓갈을 맛볼 수 있는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대축제'가 열린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온도와 습도가 1년 내내 일정하게 유지되는 토굴에서 숙성돼, 품질 좋은 맛과 향으로 유명하다.
◇ 눈앞에서 펼쳐지는 미래…사이언스페스티벌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학 축제가 기다린다.
'과학도시' 대전에 걸맞은 축제, '2017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21∼24일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빛탑 광장, 대전컨벤션센터, 원도심 일대서 열린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잘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물결,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4차 산업혁명이 어떤 것인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등을 선보이는 3천300㎡ 규모의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가상현실, 로봇, 드론, 인공지능을 체험할 수 있어 마치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과학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국내 유명 기업 등이 참여, 최신 기술을 접목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전시를 더 풍성하게 한다.
과학과 문화를 접목해 구성한 과학실험 퍼포먼스 쇼 등도 놓칠 수 없다.
한빛탑 주변에선 과학 관련 동아리, 여성과학기술인 놀이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선 유명 과학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강연을 들으며, 과학과 공학 부문의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세계과학문화포럼'은 미래 과학 꿈나무들에게 좋은 기회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언스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w.djsf.kr)에서 확인하면 된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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