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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원전 수출 위해 정상회담 필요"

민주당 박정 의원 '원전수출전략협의회' 문건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원전 수출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입수한 지난 10일 원전수출전략협의회 문건에 따르면 한전은 "원전수출 강국이 되려면 정부 주도의 원전수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 양국 정상회담 ▲ 양국 간 핫라인 구성과 장관급 면담 ▲ 범 정부차원의 포괄적 협력 패키지 개발 등의 전략을 내놨다.

한수원도 대통령 순방 등 정부 고위급 회담 때 원전 협력 의제를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전과 한수원은 현재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에 원전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금융 조달과 관련한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전은 "원전 시장에서는 풍부한 파이낸싱 능력을 갖춘 중국과 러시아가 독주하고 있다"며 "수출신용기관(ECA) 출자규모 증액과 정책금융기관과의 ECA 협조 융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산업계도 수주 달성을 위한 전략 수립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사업비 산정으로 경쟁국 대비 한국 원전의 경제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해외 업체와의 공동 수주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수원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WEC, 일본 히타치 등 해외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 원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신규 원전사업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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