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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지도자상에 최영애 '여성 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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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지도자상에 최영애 '여성 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

젊은 지도자상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씨티은행과 YWCA는 최영애(66) 사단법인 여성 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을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이사장은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 전담 상담 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해 성폭력 문제를 이슈화하고 여성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인권의 지평을 넓히는 데 앞장섰다고 씨티은행 등은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성폭력특별법 제정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관련 법과 제도 등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1993년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아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하는 동안 교도소 방문조사, 탈북여성 인권 실태조사 등을 통해 인권 지키기에 주력했다.

또 '도가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애인학교 내 성폭력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다.

최 이사장은 2010년부터 여성 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탈북여성 인권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회 공동위원장, 한반도평화포럼의 공동대표로서 활동하며 여성인권운동에서 그치지 않고 평화운동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씨티은행과 YWCA는 젊은 지도자상 수상자로는 이미영(50)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를 선정했다.

그는 2007년 국내 최초 공정무역 의류업체인 페어트레이드코리아를 사회적 기업으로 설립하고, 환경과 젠더의 관점에서 제3세계 빈곤 여성들의 경제자립을 지원해 왔다.

그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 캠페인,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설립, 네팔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프로그램, 사회적기업가 국제컨퍼런스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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