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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두쿠르스 위대함 느껴"…올림픽서 복수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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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두쿠르스 위대함 느껴"…올림픽서 복수전 나선다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인 윤성빈(23)에게는 '2인자' 딱지가 붙어 있다.

스켈레톤에는 '썰매계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절대 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가 있다.

윤성빈은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을 두쿠르스에 이은 세계랭킹을 2위로 마쳤다.

물론 불과 얼마 전까지 '썰매 불모지'였던 한국 출신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윤성빈은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성빈과 이용 감독의 입에서 두쿠르스 이름이 여러 번 나왔다.

윤성빈은 올해 3월 이곳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제8차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두쿠르스에 단 0.01초 뒤진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당시를 돌아보며 "최근 훈련을 하면서 테스트이벤트 때 크고 작은 실수를 많이 했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두쿠르스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면서 홈 이점을 잘 살려야겠다는 각오도 다졌다"고 말했다.






썰매는 다른 어느 스포츠 이상으로 홈 이점이 큰 종목이다.

내년 2월 올림픽 썰매 종목이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트랙 길이는 1천376m다.

출발(스타트) 지점의 고도는 930m, 도착(피니시) 지점의 고도는 850m로 높이 차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썰매에 가속이 붙는다.

출발할 때 스타트 기록을 얼마나 단축하는지와 이후 총 16개의 커브를 얼마나 잘 통과하느냐가 최종 기록을 결정한다.

주행 경험이 많은 개최국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윤성빈은 알펜시아 트랙에 대해 "알려진 대로 2번, 9번 코스가 어렵지만 두 곳은 모두가 철저히 준비할 것이기에 나는 오히려 다른 외국 선수들이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문제를 찾아 해답을 얻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 감독은 "지난번 두쿠르스한테 0.01초로 졌을 때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계기가 생겼다는 점에서 내심 환호했다"며 "윤성빈이 올림픽에서 복수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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