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직 명예교수, 조선 시대 사료 9천 권 김포시에 기증
(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이범직 건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조선 시대 사료 9천 권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증받은 승정원일기·각사 등록·비변사등록·일성록 영인본 등은 조선 시대 역사를 미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자료로 사료의 가치가 높다고 김포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영인본은 원본을 사진 촬영한 뒤 원판으로 복제한 것을 말한다.
특히 조선왕조의 행정과 왕명 출납을 맡은 승정원(현재의 대통령 비서실)의 사무를 기록한 승정원일기는 남아 있는 단일 사료로서는 가장 방대한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 자료에는 일본 근현대사를 담은 '암파강좌 일본역사' 13권을 비롯한 일본 역사책도 포함됐다.
김포 양촌읍 출신인 이 교수는 김포문화원 측과의 논의 끝에 평생에 걸쳐 수집한 사료를 기증키로 했다.
김포시는 기증된 사료를 다음 달까지 김포문화원으로 옮겨 보관·전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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