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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풀세트 대접전'…여자 프로배구 전력 평준화로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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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풀세트 대접전'…여자 프로배구 전력 평준화로 흥행몰이

IBK기업은행·도로공사 2강 전망 속 GS칼텍스·현대건설 부활 기지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 14일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가 개막한 이래 여자부에서 승점 3을 챙긴 팀은 아직 없다.

17일까지 열린 3경기가 모두 5세트까지 이어진 풀 세트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얻는다. 세트 스코어 3-2로 이긴 팀은 승점 2를, 진 팀도 승점 1을 획득한다.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로 간신히 따돌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도 각각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승점 2씩 기록했다.

시즌 직전 미디어데이에서 '2강'으로 평가받은 IBK기업은행은 승리로 시즌을 시작한 데 반해 도로공사는 17일 GS칼텍스에 아쉽게 패했다.

이겨도 쉽게 이기지 못하고, 져도 쉽게 무릎 꿇지 않는 접전이 시즌 초반 이어지면서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사상 유례없는 선수 이동이 낳은 전력 평준화 덕분에 올 시즌 여자부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각 팀이 한 번씩 맞붙는 1라운드가 끝나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여느 시즌보다 흥미진진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세터 김사니의 은퇴, 공격수 박정아의 도로공사 이적 등으로 주전 대부분이 바뀐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의 일전에서 5세트에 흐름을 뒤집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뽐냈다.

코트를 누비는 얼굴들이 바뀌긴 했으나 강팀의 조직력이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입증해 보였다.

흥국생명은 2년 만에 복귀한 외국인 주포 테일러 심슨(등록명 심슨)의 파워를 확인했다. 심슨은 공격 득점 44점과 블로킹 4점을 합쳐 무려 48점을 터뜨리며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함께 여성 사령탑 시대를 개척한 이도희 감독의 현대건설도 KGC인삼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효진, 김세영 센터라인의 두꺼운 블로킹 벽과 황연주·황민경 날개 공격수의 공격력이 조화를 이뤘다. 새 외국인 선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의 득점력도 인상적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비록 패했지만,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의 폭발적인 공격력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레프트 한송이의 앙상블로 끈끈한 팀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천안·넵스컵 프로배구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올해 여자부 판도를 좌우할 최대 복병이다.

세네갈 국가대표 출신으로 용수철 같은 탄력을 자랑하는 파토우 듀크(등록명 듀크), 레프트 강소휘, 라이트 표승주 삼각 편대의 짜임새가 예사롭지 않다.

이들은 컵대회 우승을 일군 데 이어 17일 도로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63점을 합작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정아가 공격 성공률을 높여 주포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와 막강한 쌍포를 이루면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곧 선사할 전망이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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