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무원 9급→5급 승진 편차 최대 14.4년"
소병훈 의원 자료…세종시 15.7년, 경남·경기는 30.1년 걸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하위직 지방공무원의 승진 기간이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시·도별 일반직 공무원 평균 승진 소요 연수'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9급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 가장 빠른 곳은 세종시로 15.7년이었다.
이어 광주시 24년, 부산시 24.5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승진 기간이 가장 긴 곳은 경남도와 경기도로 30.1년이 걸려 세종시와 편차가 14.4년이나 벌어졌다.
경북도도 28.8년, 전남·전북·충남도 28.7년이 걸려 인사적체가 심했다.
상위직인 5급 사무관에서 고위공무원인 2급으로 승진하는 기간은 충남도가 13.1년으로 가장 짧았고, 전남도는 30.8년으로 가장 길어 17.7년의 편차를 나타냈다.
소병훈 의원은 "타 시도와 비교해 승진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면서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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