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따라 맛집 둘러볼까…'테이스팅 서울 투어' 첫선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남대문 시장 칼국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배경이 된 중림동 식당, 옛 피맛골 등 서울로 7017 인근 맛집을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19일부터 음식 도보 여행상품인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테이스팅 투어'(Tasting Tour)란 음식 여행의 한 방법으로, 3∼4시간의 도보 여행을 하며 다양한 식당의 음식을 맛보는 관광상품이다.
서울로 7017 테이스팅 서울 투어는 '남대문 & 명동', 중림동, '시청 & 광화문' 등 3개의 코스로 이뤄졌다.
남대문 & 명동 코스는 남대문 시장의 칼국수·갈치 골목을 찾아 시장 유명 음식을 맛보는 상품이다. 북창동 한식당과 명동 차이나타운도 찾아 서울의 근대사 이야기를 함께 즐긴다.
이 코스는 남대문 시장 내 거제식당, 막내 횟집, 북창동 한가람, 명동 산동교자, 도향, 에쎄레 등을 방문한다. 남대문, 남대문 시장, 한국은행박물관, 명동성당도 들린다.
중림동 코스는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인근 맛집과 서울로 7017 개장 이후 새로 생긴 맛집을 방문한다. 현대수산, 중림집, 학림학사, 미름, 해원각 등의 식당을 찾는다.
시청 & 광화문 코스는 지금은 사라진 음식 거리인 피맛골을 추억하고, 한국 근대사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부민옥, 한식문화관, 미진, 광화문집, 르풀, 전광수 커피 등을 들린다.
상품을 개발한 서울가스트로투어의 강태안 대표는 "6∼8월 식당 섭외를 위해 매일 발품을 팔았다.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는 식당 대표와 함께 소통하며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투어 가격은 남대문 & 명동 코스는 75달러, 중림동과 시청 & 광화문 코스는 각각 80달러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은 특별 단체 요금을 적용받는다.
영어 해설은 홈페이지(www.GastrTourSeoul.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우리말 해설이나 자세한 문의는 전화(070-8888-35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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