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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10년간 주택도시기금 공공임대 대출 절반 차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국감에서 지적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임대주택 임대료 과다 인상과 부실시공으로 물의를 빚은 부영그룹 주요 계열사가 최근 10년간 주택도시기금이 공공임대에 제공한 저리 대출의 절반 가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8년 이후 작년까지 5·10년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에 대해 총 98개 업체에 8조7천593억원의 주택도시기금 대출이 승인됐는데, 이중 부영주택이 받은 대출은 3조8천453억원(43.8%)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영주택 다음으로 대출을 많이 받은 업체는 이중근 부영 회장이 지분을 100% 소유한 동광주택으로, 대출금이 4천62억원"이라며 "이 회장의 회사인 남광건설산업도 453억원을 대출받아 부영그룹이 대출받은 총합은 4조2천968억원으로 지난 10년간 기금 대출액의 4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주택도시기금의 5·10년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에 대한 대출은 전용면적 60㎡ 이하는 연 2.3%, 전용면적 60~85㎡이하는 연 2.8%의 저리에 공급된다.

이어 이 의원은 "이 회장이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설립된 주택도시기금 저리 대출로 이윤을 챙겨왔다"고 강조했다.

부영이 화성시 향남지구에 벌인 임대아파트 5개 단지 사업 내용을 보면 57개동 4천858호의 건설원가는 7천838억원인데 기금 대출액 4천370억원과 임대보증금, 분양금액 등을 합하면 잉여 자금이 3천27억원에 달한다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이 의원은 "토지 조성이나 상가 등을 제외하고 순수히 아파트를 건설하는 데 들어간 원가는 3천810억원으로 기금 대출액보다 적다"며 "기금 대출에 대한 기준이 새로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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